로마노프 가문의 최후 — (2) 황녀들은 옷 안에 다이아몬드를 꿰매고 있었다
1918년 4월, 볼셰비키는 니콜라이 2세 일가를 예카테린부르크의 한 저택으로 옮긴다. 그들이 이 건물을 ‘특별 목적의 집(Дом особого назначения)’이라 부른 이유를 78일 동안 갇힌 일가는 끝내 알지 못했다. 처형 전 마지막 봄과 여름의 풍경.
별과 시간과 사랑 이야기
1918년 4월, 볼셰비키는 니콜라이 2세 일가를 예카테린부르크의 한 저택으로 옮긴다. 그들이 이 건물을 ‘특별 목적의 집(Дом особого назначения)’이라 부른 이유를 78일 동안 갇힌 일가는 끝내 알지 못했다. 처형 전 마지막 봄과 여름의 풍경.
1917년 3월 15일, 니콜라이 2세는 기차 안에서 퇴위 문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그 순간 그가 내린 가장 중요한 결정은 황제 자리를 내놓는 것이 아니었다. 아들의 이름도 함께 지운 것이었다.
1637년 1월, 항복 문서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찢은 자 김상헌과 다시 이어붙인 자 최명길 —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나라를 지키려 했다. 삼전도 굴욕의 현장과 두 신하의 엇갈린 선택을 따라간다.
3세기 일본 야마타이국의 여왕 히미코는 정말 귀신과 통했을까. 『삼국지』 위지왜인전에 남은 무녀이자 정치가의 기록 — 위나라와의 외교, 동경 100매의 의미, 그리고 그녀의 죽음 이후 열세 살 여왕의 등장까지 추적한다.
이 이야기가 일어난 자리들은 지금도 남아있다. 서울의 궁궐에서 강원도 영월까지 — 수양대군과 단종의 역사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현장 안내.
열두 살에 즉위해 열일곱에 죽었다. 그 다섯 해 동안 단종이 본 것 — 즉위, 황표, 계유정난, 선위, 영월 유배. 한 어린 왕의 짧은 통치를 시간 순으로 다시 따라가며, 조선 역사상 가장 가혹했던 5년을 정리한다.
1457년 음력 10월 24일, 영월 청령포의 한 밤. 실록은 단 한 줄로 기록한다. “노산군이 졸하였다.” 열일곱의 단종이 어떻게 그 마지막 밤을 맞았는지, 사료의 침묵을 깨고 추적한다.
1456년, 성삼문·박팽년 등 사육신(死六臣)이 단종 복위를 모의하다 발각된다. 어떻게 발각됐고 어떤 고문을 받았으며, 그 결과 단종은 어디로 보내졌는가 — 노산군으로 강등된 어린 왕이 영월로 떠나는 길을 따라간다.
1455년 윤6월, 단종이 왕위를 내려놓는다. 형식상 자발적 선위였지만 사실은 강요된 양위였다. 어린 왕이 숙부에게 옥새를 넘긴 그날의 정황을 조선왕조실록과 한양 궁궐의 풍경에서 재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