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의 상인들, 일본을 만들다 (4) 역사상 가장 빠른 베팅

미쓰이, 파산 직전까지 몰리다 환전상으로 승승장구하던 미노무라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 것은 1866년이었다.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위기에서 비롯됐다. 당시 막부의 재정은 파탄 직전이었다. 흑선이 온 지 13년, 개항 이후 서양 물자를 사들이느라 막부의 금고는 비어갔다. 급해진 막부는 미쓰이에게 거액을 요구했다. 150만 료. 쉽게 말해, 그냥 내놓으라는 거였다. 미쓰이 가문에 비상이 걸렸다. 그때 누군가 한 이름을 떠올렸다. 막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