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을이 지도에서 사라졌다 — 금성대군과 순흥의 단종복위운동

석양의 순흥 길목에서 금성대군이 커다란 지도를 펼치고 붓으로 표시하는 재구성 삽화

1457년 금성대군은 순흥에서 단종을 다시 왕위에 올리려 했다. 거사가 발각되자 세조 정권은 사람만 처벌하지 않았다. 순흥부를 없애고 관아를 허문 뒤 고을을 셋으로 찢었다. 마지막 단종복위운동과 지도에서 사라진 고을의 226년을 따라간다.

어쩔 수 없구나 — 혼노지의 변 (5) 수레바퀴는 멈추지 않는다

누군가 죽으면 누군가 그 자리에 앉는다. 노부나가의 자리는 비었고, 미쓰히데는 그 자리에 앉지 못했다. 그 자리에 앉은 것은 히데요시가 말한 ‘하루 밤낮 27리’의 질주를 등에 업고 돌아온 남자였다.

어쩔 수 없구나 — 혼노지의 변 (3) 시니 오요바즈

1582년 6월 1일 저녁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의 12시간. 한 사람은 단바의 산을 넘어 동쪽으로 갔고, 다른 한 사람은 교토 한복판의 절에서 다회를 열고 있었다. 두 동선이 한 점에서 만났다.

어쩔 수 없구나 — 혼노지의 변 (1) 노부나가는 어떻게 마왕이 됐나

그는 자신을 제육천마왕이라 불렀다. 그것은 모욕이 아니라 선언이었다. 사찰을 불태우고 승려를 도륙한 남자는, 자신이 무엇이 되어가고 있는지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