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앙투아네트의 최신 글

이야기가 죽인 여자 — 마리 앙투아네트 (2) 알프스를 넘다

빈의 여자아이는 이름이 길었다. 마리아 안토니아 요제파 요한나 폰 합스부르크로트링엔.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열다섯 번째 자녀로 태어났고, 어머니는 이 소녀를 프랑스와의 동맹을 위한 정치의 도구로 삼았다. 유년기는 비교적 행복했으나 교육은 산만했다. 프랑스 동맹이 결정되고 결혼이 정해질 때까지, 그녀는 열네 살까지도 프랑스어를 제대로 쓰지 못했다. 어머니와의 관계는 엄격하고 감정적으로 멀었다. 마리아 테레지아는 그녀를 무기로 키웠지만, 그렇다고 … 더 읽기

이야기가 죽인 여자 — 마리 앙투아네트 (1) 수레 위의 아침

잠들지 않은 밤 1793년 10월 16일. 파리. 새벽 4시, 콩시에르주리 감옥의 지하 감방에 한 여자가 앉아 있었다. 잠들지 못한 채로. 돌벽은 차갑고, 습기는 눅눅하고, 오늘 그녀가 죽는다는 사실은 이미 어제 법정에서 확정됐다. 당시 그녀는 열네 살이었고, 화려하게 장식된 마차를 타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 프랑스로 오던 중이었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문의 공주로 태어나 프랑스 왕세자비가 되러 가는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