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죽인 여자 — 마리 앙투아네트 (1) 수레 위의 아침
잠들지 않은 밤 1793년 10월 16일. 파리. 새벽 4시, 콩시에르주리 감옥의 지하 감방에 한 여자가 앉아 있었다. 잠들지 못한 채로. 돌벽은 차갑고, 습기는 눅눅하고, 오늘 그녀가 죽는다는 사실은 이미 어제 법정에서 확정됐다. 당시 그녀는 열네 살이었고, 화려하게 장식된 마차를 타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 프랑스로 오던 중이었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문의 공주로 태어나 프랑스 왕세자비가 되러 가는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