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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대군과 단종 (8) — 반역

살아있는 이름 1455년 선위 이후, 단종은 상왕으로 궁 안에 남았다. 겉으로는 잠잠한 시간이었다. 어새는 세조에게 넘어갔고 조정의 명령도 이제 그의 손에서 나왔다. 궁 안의 예법도, 사람들의 동선도, 보고가 오가는 순서도 이미 새 임금에게 맞춰져 있었다. 그런데도 지워지지 않은 것이 하나 있었다. 단종이라는 이름이었다. 왕위를 내놓았다고 해서 정통성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세종의 손자를 임금으로 모셨던 신하들,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