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죽인 여자 — 마리 앙투아네트 (1) 수레 위의 아침
1793년 10월 16일 새벽, 콩시에르주리의 감방. 그녀는 잠들지 않았다. 그녀가 이곳에 이르기까지의 스물세 해가, 이 하루 안에서 다시 시작된다.
별과 시간과 사랑 이야기
혁명의 시대가 필요로 했던 악당,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짜 이야기.
1793년 10월 16일 새벽, 콩시에르주리의 감방. 그녀는 잠들지 않았다. 그녀가 이곳에 이르기까지의 스물세 해가, 이 하루 안에서 다시 시작된다.
1770년 4월, 열네 살의 오스트리아 소녀가 라인 강의 모래섬 위에서 입고 있던 모든 옷을 벗었다. 프랑스 왕실로 시집가기 위해서였다. 그 의식은 그녀의 몸이 이제 국가의 것이라는 선언이었다.
열여덟에 왕비가 되었다. 스물셋에 어머니가 되었다. 그리고 그 사이의 해들 동안, 그녀는 처음으로 자기만의 공간을 가졌다. 그러나 바깥에서는 이미 다른 이야기가 자라고 있었다.
그녀는 그 목걸이를 본 적이 없다. 그러나 파리는 그녀가 그 목걸이를 훔쳤다고 믿었다. 사실이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순간이 있었다. 이야기는 이미 그녀보다 빨리 달리고 있었다.
1791년 6월 21일 저녁, 프랑스 북동부의 작은 마을 바렌에서 마차 한 대가 멈춰 섰다. 마차 안에는 변장한 왕과 왕비가 있었다. 그리고 그 마차가 멈추던 순간, 되돌릴 수 있는 모든 것이 되돌릴 수 없는 것이 되었다.
1793년 1월, 그녀의 남편이 단두대에 올랐다. 그리고 76일이 있었다. 그날 아침의 수레를 우리는 1편에서 이미 보았다. 그러나 이 편의 끝에서, 같은 아침이 전혀 다르게 시작될 것이다.
그녀는 1793년 10월 16일 오전 11시 30분에 사라졌다. 그러나 그녀가 살았고, 울었고, 숨었고, 끌려간 자리들은 아직 파리와 프랑스의 지도 위에 남아 있다. 스물세 해의 여정을, 지금 걸어볼 수 있는 아홉 곳으로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