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의 상인들, 일본을 만들다 (1) 사무라이의 종말, 상인의 시대

1877년 세이난 전쟁의 패배로 사무라이 시대가 막을 내린다. 그러나 일본의 근대화를 실제로 끌고 간 것은 사무라이가 아니라 그 그늘에서 자본을 쥔 상인들이었다. 미쓰이·미쓰비시·스미토모 — 일본 재벌의 첫 페이지를 1878년 도쿄의 한 사건에서 연다.

에도의 상인들, 일본을 만들다 (2) 낭인의 후예

오다 노부나가와의 전쟁에서 패한 무사 미쓰이 다카야스는 칼을 버리고 술과 된장을 파는 상인이 되었다. 몰락한 사무라이 가문이 어떻게 손자 다카토시(三井高利) 대에 일본 최고의 상인 가문 미쓰이로 부활했는지 — 1568년 오미에서 시작되는 거상의 첫 장을 연다.

에도의 상인들, 일본을 만들다 (3) 흙수저가 재벌을 구하다

고아 출신 떠돌이가 19살에 에도에 도착해 간어류 도매상에서 일을 시작한다. 미노무라 리자에몬(三野村利左衛門) — 200년 미쓰이 가문이 막부 말기 파산 직전에 몰렸을 때, 가문을 살려낸 흙수저 출신의 명운을 따라간다.

에도의 상인들, 일본을 만들다 (4) 역사상 가장 빠른 베팅

1866년, 파산 직전의 도쿠가와 막부가 미쓰이에 150만 료를 요구한다. 막부에 계속 충성할 것인가, 새로 떠오르는 메이지 정부 쪽에 베팅할 것인가. 미노무라의 결정이 일본 재벌사의 향방을 가른 순간을 본다.

에도의 상인들, 일본을 만들다 (6) 산을 삼킨 장사꾼

독점하면 거대한 부가 보장된 기술을 스미토모는 왜 공개했는가. 17세기 남만불기(南蛮吹き) 기술을 둘러싼 결단에서 시작해, 시코쿠 벳시 동광 한 산을 통째로 삼킨 일본 최대 동(銅) 상인의 200년 길을 따라간다.

에도의 상인들, 일본을 만들다 (7) 논리가 칼을 이긴 날

177년 동안 동광 하나만 우직하게 지켜온 스미토모에게 1865년 두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막부와 신정부 양쪽이 동시에 손을 내민 시대의 격랑 속에서, 칼이 아닌 논리로 살아남은 스미토모의 결정을 본다.

에도의 상인들, 일본을 만들다 (8) 연기, 결단, 해체

근대화에 성공한 벳시 동광이 일본 최초의 환경 재앙을 만들어낸다. 굴뚝에서 쏟아지는 아황산가스(SO₂)에 농민들이 들고 일어났을 때, 스미토모가 내린 결단은 무엇이었는가 — 산업화의 그림자를 마주한 첫 일본 재벌의 선택을 본다.

에도의 상인들, 일본을 만들다 (9) 장인과 상인

비슷한 시기에 출발해 200년 넘게 살아남은 두 거상, 미쓰이와 스미토모. 둘 다 21세기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이지만 걸어온 길은 정반대였다. 상인의 가문 미쓰이와 장인의 가문 스미토모 — 두 재벌의 유전자를 비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