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의 상인들, 일본을 만들다 (3) 흙수저가 재벌을 구하다
고아 출신 떠돌이가 19살에 에도에 도착해 간어류 도매상에서 일을 시작한다. 미노무라 리자에몬(三野村利左衛門) — 200년 미쓰이 가문이 막부 말기 파산 직전에 몰렸을 때, 가문을 살려낸 흙수저 출신의 명운을 따라간다.
별과 시간과 사랑 이야기
고아 출신 떠돌이가 19살에 에도에 도착해 간어류 도매상에서 일을 시작한다. 미노무라 리자에몬(三野村利左衛門) — 200년 미쓰이 가문이 막부 말기 파산 직전에 몰렸을 때, 가문을 살려낸 흙수저 출신의 명운을 따라간다.
오다 노부나가와의 전쟁에서 패한 무사 미쓰이 다카야스는 칼을 버리고 술과 된장을 파는 상인이 되었다. 몰락한 사무라이 가문이 어떻게 손자 다카토시(三井高利) 대에 일본 최고의 상인 가문 미쓰이로 부활했는지 — 1568년 오미에서 시작되는 거상의 첫 장을 연다.
1877년 세이난 전쟁의 패배로 사무라이 시대가 막을 내린다. 그러나 일본의 근대화를 실제로 끌고 간 것은 사무라이가 아니라 그 그늘에서 자본을 쥔 상인들이었다. 미쓰이·미쓰비시·스미토모 — 일본 재벌의 첫 페이지를 1878년 도쿄의 한 사건에서 연다.
로마 병사들이 샌들로도 충분했던 두 번째 이유는 그들이 걸은 길 자체에 있었다. 8만 km 포장도로 네트워크와 무기·식량·신발의 표준화 시스템 — 로마군이 어디서든 같은 컨디션으로 싸울 수 있게 만든 인프라의 힘을 본다.
로마군이 신은 샌들 칼리가(caliga)는 단순한 신발이 아니라 무기였다. 한겨울 게르마니아의 진흙길도 견딘 이 군화의 비밀 — 압도적인 통기성과 발바닥의 쇠징(hobnail)에서 시작되는 로마 보병의 강인함을 풀어본다.